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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뷰티 라이프

고가 의류가 불티나게 팔리던 1990년대 소비 풍조

by 아눈나키1 2022. 12. 28.

1990년대 젊은 여성들이 추구하던 스타일 중 질샌더 의류 브랜드처럼 절제되고 딱 떨어지는 스타일은 세련된 도시 여성이 추구하는 스타일 중 하나였습니다. 국내에는 타임 브랜드가 질샌더 스타일을 많이 차용하여 고가 의류로 불티나게 팔렸는데요. 아마 현재도 국내 브랜드 중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이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에 더해 1990년대는 소위 앙고라로 불리는 스웨터도 겨울이면 한 번씩 챙겨 입는 패션템 중의 하나였습니다. 

 

격식 있는 정장을 선호하던 1990년대

 

 

1990년대는 정장과 캐주얼 패션의 구분이 뚜렷한 편이어서 격식 있는 옷을 입는 경우는 고가의 정장, 즉 질 좋고 핏 좋은 값비싼 정장을 추구했습니다. 요즘처럼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넘치는 시대가 아니었기에 보세옷과 백화점에서 파는 고가의 의상 구별이 뚜렷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장 패션은 특히 격조가 높아 보이는 편이었는데요. 흰 블라우스에 검정 조끼 니트를 입어도 질감과 핏감 등에서 세련미가 넘쳐 보여 요즘 사람들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멋스러웠습니다. 

 

1990년대 최고 스타 줄리아 로버츠의 패션 스타일을 보자면 흰 티에 검정 재킷, 그리고 목걸이를 주렁주렁 차고 있는 패션도 그 시대 유행하던 스타일 중 하나였습니다. 여름에는 꽃무늬의 소매 없는 원피스를 즐겨 입는 여성도 많았는데 이런 스타일은 요즘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오히려 요즘 사람들은 끈 소매보다는 반팔이나 칠부 길이로 나름 조신하게 입는 경향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90년대 멋쟁이는 쇼트 커트

 

방랑자 패션의 선두주자 케이트 모스의 데뷔 초 패션 스타일은 워커에 청바지 그리고 흰색 탱크톱 그리고 그 위에 가죽 재킷이 어떤 정석처럼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짧은 쇼트커트가 페미의 상징이 되었지만 90년대는 여성의 짧은 머리는 세련된 도시 여성을 의미했습니다. 워낙 짙은 화장이 유행이었기에 쇼트커트와 짙은 화장은 나름 여성미를 더욱 살리는 데 일조한 경향이 짙습니다. 

 

카페에서 담배 피우는 문화도 나름 플렉스

 

요즘은 여성이 남성들과 길거리 귀퉁이에서 담배를 피우는 게 예사가 되었지만 1990년대만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여성이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나름 플렉스한 아이템이어서 압구정 일대 카페에는 멋쟁이 여성들이 가득 앉아 자욱한 연기를 뿜으며 담배를 피우는 게 낯설지 않은 풍경이기도 했습니다. 

 

90년대 최고 스타일 아이콘은 이승연

 

90년대 멋쟁이들 사이에서도 최고로 추앙받던 이승연 스타일은 지금 봐도 세련미가 철철 넘쳐 보입니다. 헤어 스타일부터 화장, 목걸이 등 액세서리까지 완벽하게 90년대 멋쟁이 스타일로 치장한 그녀 역시 압구정 보세 거리의 단골손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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