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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 정보와 과학

윤회에 관한 모든 정보

by 아눈나키1 2023. 5. 16.

윤회는 불교 교리 중 하나입니다. 인간이 죽은 후 업에 따라서 다른 세계 혹은 환생하는 것을 천명한 사상입니다. 윤회는 산스크리트어로 삼사라를 번역한 말입니다. 전생, 재생, 유전을 포함한 말로 B.C 600년경 고대 인도 철학서 우파니샤드에서 시작하여 대중에게 전파되었습니다. 여기에 인도의 업설과 결합되면서 베단타로 진화하고 이 사상은 힌두교에 전해지면서 보편적인 사상으로 자리 잡습니다. 

 

     


    자업자득에 기초를 둔 불교식 윤회에 관한 정의

     

    윤회의 풀네임은 육도윤회라고 합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죽고 태어나고를 6번에 걸쳐서 반복된다는 이유입니다. 첫 번째 생은 지옥도로 가장 고통이 심한 세상입니다. 둘째는 아귀도라고 합니다. 지옥보다 덜하지만 굶주림의 고통이 심한 생입니다. 세 번째는 축생도로 네 발 달린 짐승이나 조류, 파충류 등 인간이 아닌 생명으로 태어난 생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넷째 아수라도는 노여움이 가득 찬 세상입니다. 남의 잘못을 철저하게 따지고 들추고 규탄하는 사람은 이 세계에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런 걸 보면 단테의 신곡과 사뭇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섯째는 인간이 사는 인도이고 여섯째는 천국과도 같은 천도라고 합니다. 

     

    즉, 인간은 현생에서 지은 죄에 따라서 다음 생에 태어나게 되는 데 지옥부터 천도까지 과정을 거치나 봅니다. 6번의 환생에 잘잘못에 따라 천도로 갈 수도 있고 지옥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불교식으로 윤회는 자업자득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뿌린대로 거둔다고 하듯 뿌린 대로 태어나는 거죠. 그래서 옛날 사람들을 교화 및 선동하는 수단으로도 많이 쓰였습니다. 즉, 착한 일을 하면 천국 가고 나쁜 일을 하면 지옥 간다 따위의 권선징악론이죠.

     

     

     

    또한, 불교식 윤회의 특징은 육체는 현세를 살아가는 부속물에 불과하고 전생의 주체는 영혼이 되는 겁니다. 이와 같은 사상으로 망자에 대한 처우도 남다릅니다. 불교식으로 사람이 죽으면 가족들이 죽은 사람의 저고리를 들고 지붕 위로 올라가서 그 저고리를 흔들며 혼을 불러들이는 데 이를 초혼이라고 합니다. 사극을 보면 왕이 죽을 때 왕의 옷을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불교식 윤회에 기초한 초혼이라고 합니다. 보다 좋은 세상으로 태어나기 위해 공을 들일 시간을 벌기 위해 이런 습속이 생겨났다고도 하는데요. 왕이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도 작용한 것이고 이러한 행사가 백성들 장례 문화에도 영향을 미친 모양입니다.


    우파니샤드의 윤회론

     

    우파니샤드 철학서는 베단타라고도 하는데 이는 베다의 극치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인도의 바라문교 우파니샤드에서는 인간의 행위를 선과 악이라는 도덕적 잣대를 규정하고 전생의 업에 의해 현생이 결정된다는 불교식 윤회전생 사상을 발전시킵니다. 초기 윤회설은 오화이도설로 오화이도는 오화설과 이도설이 합해져서 이루어졌습니다. 오화설은 사람이 죽어 화장하면 달에 가서 비가 되어 지상에 내려와 곡식이 되고, 이 곡식을 섭취하면서 그것이 남자의 육체에 흡수되어 정자가 디고 모태에 들어가 재생한다는 설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화장하는 관습이 이 오화설과 연관이 있습니다. 화장하면 연기를 타고 천계에 오른 아트만이 비가 되어 다시 지상에 내려온다는 순환 구조가 윤회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화설에 이어 이도설은 신도와 조도를 의미합니다. 신도란 수행자가 오화설을 알고 산림 속에서 고행하여 범계에 태어나 다시  지상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 조도는 제사와 보시를 행하는 사람은 오화설 식으로 윤회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업을 짓는 원동력

     

    오래 전부터 인도의 요가는 심신 수련용으로 유명하며 한국에서는 명상보다는 다이어트 운동에 치중한 경향이 있지만요. 사실 요가는 윤회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종의 발악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업을 짓는 원동력은 식탐할 때 탐과 성낼 진, 어리석을 치 등과 같은 번뇌 때문입니다. 현생에 일련의 업력을 쌓은 후 이것이 다음 생에서 최종 평가를 받겠죠. 그러니까 죽은 후 육체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지지만 죽기 전 살아온 행적은 업력으로 환산되어 다음 생에 반영된다고 합니다. 그럴듯한 것 같기도 하고 터무니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윤회설의 시작

     

    윤회는 고대 인도 원주민에 의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불교의 상징인 만(卍)자는 본래 태양을 상징하는 문양이었는데 한자 만이 되었다고 합니다. 윤회는 전생과 밀접하면서 육체와는 별개로 봅니다. 육체에 들어왔던 영혼은 그 육체가 죽으면 소멸하는 것이고 영혼이 다른 생명에 이전된다고 합니다. 마치 바퀴 굴러가듯 옮겨간다고 하여 바퀴 윤에 돌아올 회란 글자를 쓰는 것입니다. 하나의 육체에서 다른 육체로 옮겨 다니며 영혼이 수레바퀴처럼 돌고 돌아서 제자리로 돌아온다나요?

     

    그런데 좀 인상적인 것이, 보통 윤회를 믿거나 인정하는 사람들은 다음 생에는 보다 나은 생으로 태어나길 바라잖아요? 그런데 윤회를 믿는 수행자들 즉 스님들에게 최고의 바람은 윤회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더이상 태어나지 않고 소위 해탈을 갈망한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생이 생지옥이나 다름없다고 보나 봐요. 그 점에는 블로거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지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생이 지옥인 것이죠.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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