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죽음을 직면해야 했고 최소한의 감정이 있는 한 죽음은 애도하기 마련입니다. 죽은 자를 기리기 위해서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은 죽은 자를 위한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무덤은 나라별 지역별 시대별로 모양과 의미를 달리하였고 특히 서양과 동양은 무덤의 모양부터 개념마저 현저히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무덤 이집트의 히에라콘폴리스
최초의 무덤은 언제부터 누구에 의해 시작되었는지 문득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무덤은 선사 시대부터 올라갑니다. 그중에서 가장 초기에 발견된 무덤은 기원전 4000년경 이집트의 고대 도시 히에라콘폴리스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합니다. 장례 문화가 발달한 이집트에서 최초의 무덤이 발견된 것이 놀랍지도 않지만 고대 무덤 치고도 너무 정교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집트에서 장례 문화가 발달한 이유
고대 시대에 가장 번성한 국가 이집트는 특히 장례 문화가 발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집트를 대표하는 유적 피라미드가 무덤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을 정도로 너무 거대해서 경이로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이집트인은 각별하게 사후 세계를 믿었고 영혼이 죽은 뒤에도 존재할 것이라고 믿었기에 무덤에 각별한 신경을 썼습니다. 그래서 미라도 만들고 피라미드도 만들고 그랬겠죠. 그런데 왜 그렇게 이집트인들은 사후 세계를 믿은 걸까요?
뜨거운 태양 아래 태양신을 믿은 이집트인들은 태양이 뜨고 지는 현상을 보고 인간의 생과 사를 연결짓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태양이 사라짐 밤을 죽은 세계라고 보고 태양이 뜬 낮을 살아있는 세계로 본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도 생과 사가 하나로 연결되었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들의 영혼도 저승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믿은 것이고 이러한 사상이 퍼지고 퍼져서 윤회 사상으로 이어졌나 봅니다.
동서양 무덤의 형태가 다른 이유
서양은 무덤을 납작하게 만들고 동양은 무덤을 봉긋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세계보다 사후 세계를 더 높이 평가한 이집트는 무덤을 산보다 높이 만들어 놓긴 했지만요. 서양에서 무덤을 평평하게 만든 이유는 기독교 전통과 연관이 깊다고 합니다. 불교에서 윤회를 믿는다면 기독교에는 부활을 믿습니다.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윤회는 죽고 새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고 부활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윤회가 더 나은 것 같긴 합니다. 아무튼 간에 서양의 무덤이 평평한 이유는 최후의 심판이 열릴 때 죽은 자들이 일어나면 쉽게 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리 만들었다고 합니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는 무덤을 둥그렇고 봉긋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는 사후세계를 믿었기에 가시는 길 편안하게 그리고 안전하고 가게 하는 것을 도모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무덤을 납작하게 만들면 고인을 모독한다거나 무례한 것으로 간주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권력이 센 사람일수록 사후 무덤이 어마어마하게 높게 만들긴 하였지만요. 그런 것은 차치하고 일단 무덤은 기본적으로 티가 나게끔 만들었는데 죽은 자들의 영혼도 기리고 꽁꽁 봉인을 해서 손상되지 않게 하는 것을 중시한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서양은 죽다 살아나면 곧바로 뛰쳐나올 수 있게 만들었고 동양은 완벽하게 봉인을 해야 저승길을 편안히 갈 수 있다고 본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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