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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 정보와 과학

자각몽의 의미와 효과에 관하여

by 아눈나키1 2023. 6. 10.

자각몽 혹은 루시드 드림은 꿈을 꾸는 도중에 스스로 꿈이라는 사실을 알고 꾸는 꿈을 의미합니다.  자각몽에 관해선 기원전 4세기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꿈에 관하여라는 논문에 처음으로 비슷한 의미의 글이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논문에서  사람이 잠들어 있을 때 의식 속에선 지금 보이는 게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뭔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자각몽의 정의

 

 

 

그리고 자각몽이란 단어는 1913년 네덜란드의 정신과 의사인 프레데릭 반 에덴이 꿈의 연구란 책에 처음 등장합니다. 당시에는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란 책이 워낙 인기가 높아 프레데릭 반 에덴의 책은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책 속의 자각몽이란 용어는 대중의 흥미를 끌었던 모양입니다. 이것이 1960년대 뉴에이지 운동의 발흥과 함께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1970년대 심리학자 키스 히언은 자신이 어릴 때부터 자각몽을 꾸어왔으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꿀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987년에는 자각몽 연구소도 생겨나면서 발전하였는데요. 자각몽은 일반적인 꿈을 꾸다가 이것이 꿈임을 자각하는 경우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자각몽 상태에 돌입하는 경우로 구분됩니다. 

 

 

 

두 번째 자각몽 형태는 조금만 훈련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8세기의 티베트 불교승들은 꿈 요가라고 하여 완전히 깨어있는 의식 상태에서 꿈을 꾸는 훈련을 행했다고 합니다. 

 

 

 

 

 


자각몽의 트렌드

 

 

 

장자의 호접지몽 이야기도 대표적인 자각몽 사례입니다. 꿈에서 나비가 되었는데 깨어난 후 자신이 나비인지 나비가 자신인지 헷갈려하는데요, 불교 철학에서도 이승의 삶이란 한 가닥 흘러가는 꿈일 뿐이며 생로병사에 허덕이는 인간은 꿈에 현혹된 미련한 영혼들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꿈속에서도 의식을 유지하는 훈련을 하여 혼란스러운 꿈에 현혹되지 않는다면 인생도 현혹되지 않을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2010년대 초반 자각몽을 소재로 한 영화 인셉션 개봉 이후 국내에서도 자각몽 열풍을 탄 적이 있는데요. 이러한 자각몽 선호 현상은 현실도피 심리와 대리만족에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자각몽 상태에서는 힘든 현실과 삶의 고통을 잊어버리게 할 수도 있고 원하는 캐릭터를 설정해서 실현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마음대로 꿈이 꾸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자각몽의 실험과 결과

 

살면서 절반의 인간이 평생 한 번 이상의 자각몽을 꾸며 그 중 4명 중 1명은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자각몽을 꾼다고 합니다. 자각몽에 대한 이렇다 할 연구 성과가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고 과학적으로 입증할 이유도 회의적이긴 하지만, 다만 2015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자각몽을 자주 꾸는 사람들은 전두극 피질에 회백질이 더 많이 끼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회백질은 척추동물의 중추신경 즉 뇌의 척수에서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중추신경의 조직을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회백색을 띠는 부분을 지칭합니다. 

 

또 다른 실험 결과로 자각몽을 꾼 적이 있는 사람은 자각몽을 꾼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서 문제 해결 능력이 약간 뛰어난 편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자각몽을 꾸는 연습이 일상에서 어떤 큰 도움이 될지는 의구심이 들지만 악몽을 해결하거나 현실에 직면한 문제를 보다 현명하게 다차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가할 수 있으며 창의적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고 스킬을 연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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